[Korean][코인니스] 코인니스 인터뷰. Vol 19 '비트코인 10주년, 암호화폐 현주소와 향후 전망은'

2019-10-17

 코인니스 인터뷰. Vol 19 '비트코인 10주년, 암호화폐 현주소와 향후 전망은'


코인니스가 비트코인 탄생 시장 10주년을 맞아 사브리나 킴 블루콘 대표, 펠릭스 마고 대시 넥스트 창업자, 류한석 이오스 노드원 대표, 리룽빈제니시스 캐피탈 공동 창업자, 리쥔 온톨로지 창업자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 현주소와 향후 성장 방향을 짚어봤다.

인터뷰 보기: https://kr.coinness.com/articles/58766



코인니스 인터뷰. Vol 19 '비트코인 탄생 10주년, 암호화폐 현주소와 향후 전망은'

19시간 전출처: Coinness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블록체인 10년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까. 15일 코인니스가 사브리나 킴(Sabrina Kim) 블루콘 대표, 펠릭스 마고(Felix Mago) 대시 넥스트 창업자, 류한석 이오스 노드원 대표, 리룽빈(李荣彬) 제니시스 캐피탈 공동 창업자, 리쥔(李俊) 온톨로지 창업자와 업계 현주소와 향후 성장 방향을 짚어봤다.

지난 10년간 암호화폐는 단순 투자 대상에서 결제,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성장하며 양적·질적 발전을 이뤘다. 암호화폐 발행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또한 ‘4차 산업 차세대 기술’로 인정받으며 유통,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를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는 지적도 나왔다. 페이스북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사례에서도 드러났지만 규제 문턱은 여전히 높고 암호화폐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거부감이 크다는 의견이다. 그 외 과도한 가격 변동폭, 투기성 자금 쏠림, 불법활동 악용 가능성 또한 업계 장기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로 지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블록체인 10년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까. 15일 코인니스가 사브리나 킴(Sabrina Kim) 블루콘 대표, 펠릭스 마고(Felix Mago) 대시 넥스트 창업자, 류한석 이오스 노드원 대표, 리룽빈(李荣彬) 제니시스 캐피탈 공동 창업자, 리쥔(李俊) 온톨로지 창업자와 업계 현주소와 향후 성장 방향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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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류한석 이오스 노드원 대표, 리룽빈(李荣彬) 제니시스 캐피탈 공동 창업자, 

리쥔(李俊) 온톨로지 창업자, 펠릭스 마고(Felix Mago) 대시 넥스트 창업자, 사브리나 킴(Sabrina Kim) 블루콘 대표


지난 10년간 암호화폐 시장 발전을 평가한다면.

(리쥔 온톨로지 창업자, 이하 리쥔)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은 3,000억 달러(310조 원)에 달하며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는 2,500여 개 암호화폐가 등록돼 있다. 페이스북, 피델리티, JP모건 등 글로벌 대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으며 주요국 정책 당국의 정책 수립도 본격화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하나의 완전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리룽빈 제네시스 캐피탈 공동 창업자, 이하 리룽빈)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에 대한 리스크 헤지 가능성이 언급된 것도 암호화폐 시장의 입지를 보여준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BTC의 리스크 헤지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향후 대중성, 가격 안정성이 확보되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게 되면, 암호화폐가 글로벌 주요 투자 시장을 구성하는 주요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암호화폐 실생활 활용, 어디까지 왔나.

(펠릭스 마고 대시 창업자, 이하 펠릭스 마고)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대중성을 가진 글로벌 자산으로 성장하려면 실생활 활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일상 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때 암호화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시는 빠른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서 신용카드처럼 대시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블루콘 등 동종업계 경쟁력을 갖춘 프로젝트와 긴밀하게 협력, 서비스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브리나 킴 블루콘 대표, 이하 사브리나 킴) 암호화폐 실생활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만큼이나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실제 활용으로 연결시켜줄 매개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블루콘은 자체 플랫폼인 ‘EXO(카드사, 은행 등 전통 금융망과 암호화폐 거래소 중간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간으로 중개하는 블루콘 결제 통합 플랫폼)’ 등을 통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연결하고 있다. 결제 속도도 1초가 채 안 걸린다. 암호화폐의 ‘진정한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Q: 글로벌 대기업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 소식이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이 당초 취지와 달리 ‘중앙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류한석 이오스 노드원 대표, 이하 류한석) 블록체인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당초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가치가 강조됐고 이 때문에 전통 산업에 대한 반발, 반항으로 비춰졌다. 물론 틀린 해석은 아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가치가 단순히 전통 산업에 대한 ‘전복(顚覆)’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앙화 시스템에 대한) ‘신뢰 제거’ 보다는 ‘신뢰 재분배’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권리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재분배하는데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전통 분야 대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잘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업계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다. (중앙화 된) 전통 분야 대기업이라고 해서 경계부터 하고 본다면 이것이야말로 블록체인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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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블록체인 활용 잠재력 높은 분야는?

(리쥔)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과도하게 중앙화된 구조로 비효율 문제가 심각했던 분야, 중간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많아 간소화할 필요가 있던 분야에서 선별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최근 금융 분야 블록체인 활용 움직임이 증가한 것도 이 같은 문제 의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리룽빈) 국가별 특성에 맞게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개도국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까지 발전한 전통 업종 가운데 ‘신뢰의 재분배’가 필요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선별적으로 활용, 업계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Q: 업계 규제 관련 주요국 사이에서도 여전히 입장 차이가 뚜렷한데. 정책 제안이 있다면.

(류한석)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첨단 기술 기반의 새로운 결제·송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변동성 높은 투자 자산으로 높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당국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정책 태도를 취하기도, 그렇다고 원천 차단 식으로 규제할 수도 없는, 까다로운 분야다.

정책 당국의 보다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업계 규정을 기존 자본 시장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술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룽빈)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전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경우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고 암호화폐 관련 규제 기조를 유지했으나, 최근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추진하고 선전(深圳) 정부 산하 디지털화폐 연구 센터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업계 정책 관련 미묘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새로운 변화나 혁신을 대할 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지만, 일단 확신이 생기면 놀라울 정도로 과감하게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암호화 기술에 있어서도 향후 점차적으로 정책 기조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Q: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정책 리스크를 어떻게 보는지.

(펠릭스 마고) 산업 발전 초기 당국의 올바른 정책 기조만큼이나 중요한 게 시장 참여자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즉 당국 규정을 최대한 준수하고 이슈 발생 시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 투자자 혼란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대시는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 논란을 겪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 규제를 언급하면서, 대시 또한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규제를 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시는 주요 매체를 통해 FATF 가이드라인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프라이버시 강화 기능은 ‘선택 사항’으로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속한 대응으로 투자자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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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때 비트코인(BTC)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알트코인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알트코인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

(류한석) 결제 수단이든, 플랫폼 코인이든, 익명성 코인이든 결국에는 확실한 컨셉,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소수 프로젝트만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 자체 커뮤니티의 지지나 활성화 정도도 프로젝트 생존 여부를 가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동시에 프로젝트 자체 문제 개선 의지도 중요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로, 프로젝트들은 단순 기술적인 것 외에도 커뮤니티, 거버넌스 운영 관련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프로젝트 만이 치열한 알트코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업계 장기 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사브리나 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만 활용된다면 ‘투자 자산’ 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암호화폐가 진정한 기술로 실생활에 활용되고, 하나의 주류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업계 내부적으로 다양한 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면 개별 프로젝트 성장 잠재력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실제 블루콘은 비트코인캐시, 온톨로지, 제네시스 캐피탈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 펀드 운영사 등 업계 다양한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시너지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리룽빈) 국가간 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협력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첨단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이 적다. 중국은 넓은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당국의 육성 의지가 높다. 양국이 협력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양국간 업계 교류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향후 정책, 기술, 비즈니스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양국이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암호화 기술 및 블록체인 산업의 진정한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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